- 2020~2022년 용역비 12억 원 탈루 정황 제보… 국세청 기초 사실관계 검토 착수
- PM사 대표, 조합 핵심 임원 친오빠로 확인… 내부 유착 및 이해충돌 의혹 증대
- 세무조사 전환 시 사업 차질 우려… 조합 측 “전 시행사의 허위 선동, 조합 비리 없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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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뉴스TV=유진복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대표적 재개발 사업인 ‘길음시장정비사업’의 건설 프로젝트 관리(PM)업체가 수년에 걸쳐 수십억 원대의 용역대금 수입을 누락했다는 제보가 국세청에 접수되어 과세당국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해당 PM업체 대표가 조합 핵심 임원의 친인척으로 밝혀지면서 단순 탈세 의혹을 넘어 내부 유착 논란으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2020~2022년 용역비 12억 원 ‘누락 의혹’… 국세청 사실관계 검토 착수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세청에는 서울 소재 PM 전문업체인 G사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길음시장정비사업과 관련해 지급받은 약 12억 원 규모의 PM용역대금에 대해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신고를 적정하게 이행하지 않았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국세청은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G사의 매출 누락 및 조세 탈루 혐의에 대한 기초 사실관계와 증거 자료를 검토 중이다. 혐의점이 구체화되어 정식 세무조사로 전환될 경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본세는 물론 가산세 등 대규모 추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G사 측은 “시행대행사였던 S사로부터 부가가치세를 지급받지 못해 세금 신고를 하지 못했던 것일 뿐”이라며 “향후 국세청 지시에 따라 성실히 납세 의무를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조합 임원 친인척이 PM사 운영”… 유착 및 이해충돌 의혹 확산
이번 사안은 PM사 대표와 조합 임원 간의 특수관계가 드러나며 내부 유착 의혹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조사 결과 G사의 대표는 현 길음시장정비사업조합 임원의 친오빠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할 정비사업 관리 과정에서 조합 임원의 친인척 업체가 선정되고 12억 원대의 대금이 오간 경위를 두고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투명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합 측은 이러한 유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조합 관계자는 “남매 관계인 것은 맞지만 조합 내부의 비리나 부당한 업무 관여는 전혀 없다”며 “해당 12억 원 용역비는 조합 자금이 아닌 S사와 G사 간의 계약 관계일 뿐 조합에서 돈이 지출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전 시행사와의 법적 분쟁 속 사업 지연 우려… 조합 “사업 차질 없어”
일각에서는 과세당국의 세무조사가 본격화되고 억대 추징금이 부과될 경우 PM사의 업무 마비는 물론, 계약 적정성 논란으로 정비사업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조합 측은 이번 제보의 배후로 2023년 총회를 통해 해지된 전 시행대행사 S사의 명의대표 김 모 씨를 지목했다. S사가 사업비 유용 및 세금 체납 등으로 계약 해지된 후, 조합을 와해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합 측은 “S사와의 소송에서도 조합이 승소하였으며, 2026년 6월 20일 정기총회에서도 조합원 96%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며 “조합에 불법이나 비리가 없는 만큼 세무조사 여부와 상관없이 정비사업은 지연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