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공백을 깬 감동의 쇼케이스… 바다 건너온 팬들의 눈물과 환대
성악부터 트로트까지 장르의 벽 허물다… ‘인생의 마지막 음반’ 각오로 빚은 2년의 결실
“노래는 기억, 잊혀진 감정 꺼내드릴 것”… ‘처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크리스 조의 음악 여정
[기업뉴스TV 최신영 기자]
“노래는 기억입니다. 잊혀진 감정을 다시 꺼내어 당신의 지금 옆에 놓아드리고 싶습니다.”
[사진 촬영 : 최신영 기자, 크리스조 쇼케이스 현장 모습]
■ "6년 만의 무대, 눈물이 막 났어요"… 국내외 팬들로 가득 찬 쇼케이스
지난 26일 저녁, 서울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 한 남자의 묵직하면서도 맑은 목소리가 장내를 가득 채우자, 객석 곳곳에서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무대 위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크리스 조. 6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정규 1집 앨범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선 순간, 공연장 안은 설렘과 벅찬 감동으로 가득 찼다.
이날 열린 정규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단순한 신보 발표회를 넘어, 오랜 시간 그를 기다려온 팬들과의 애틋한 재회 장소이자 그의 새로운 음악 인생이 시작되는 선포식과도 같았다. 국내 팬들은 물론, 바다를 건너 미국과 일본에서 찾아온 관객들로 공연장은 가득찼고, 미처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실시간 방송까지 동시에 진행되며 그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객석의 분위기는 열광적이면서도 애절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온 오랜 팬 이주현 씨는 상기된 얼굴로 “6년 만에 다시 열린 쇼케이스라, 아까 노래를 부르시는 내내 눈물이 막 나서 혼났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항상 지금처럼 꾸준하게 활동해 주시고, 앞으로 건강하게 팬들 곁에 있어 주길 바란다”며 아티스트를 향한 굳건한 지지와 애정을 보냈다.
[사진 촬영 : 최신영 기자, 크리스조가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 2년의 기다림 담은 '인생의 음반'… 장르의 벽 허문 융합의 미학
지난 24일 세상에 정식 공개된 이번 정규 1집은 그야말로 크리스 조 음악 인생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앨범 제작에만 꼬박 2년이 걸린 이 음반은 크리스 조 스스로 ‘인생의 마지막 음반’이라는 결연한 각오로 빚어낸 결과물이다. 성악이라는 단단한 클래식의 뿌리 위에 재즈, 포크, 트로트, 가스펠 등 다채로운 장르를 완벽하게 퓨전한 총 7곡이 수록되었다. 크리스 조는 무대 위에서 테너와 바리톤을 넘나드는 깊고 풍부한 보컬을 뽐내며 단순한 노래를 넘어선 진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쉬어가’는 크리스 조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과 표현력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 KBS ‘불후의 명곡’, MBN ‘현역가왕’, JTBC ‘싱어게인’ 등 굵직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작곡가 최영호가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진 촬영 : 최신영 기자, 크리스조가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그의 오랜 지인들도 객석을 지키며 새로운 도전을 축복했다. 안양에서 온 신혜인 혜인아카데미 원장은 “크리스조와 인연을 맺은 지 20년이 훨씬 넘었다”며 “과거 성균관대학교에서 보여줬던 감명 깊은 무대를 아직도 잊을 수 없는데, 오늘 또 다른 새로운 변신을 하신 것을 보니 마음이 뭉클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서 “오늘의 멋진 발걸음에 축복과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하며, 큰 박수로 앞길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촬영 : 최신영 기자, 개그맨이자 쇼호스트인 임혁필이 진행을 맡아 행사를 이끌로 있다.]
■ "새롭게 시작하는 '처음'의 마음으로"… 소통과 환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밤
이날 행사는 한 편의 디너쇼를 연상케 하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채워졌다. 개그맨 겸 쇼호스트 임혁필이 스페셜 MC를 맡아 특유의 재치 있고 안정적인 진행으로 공연의 흐름을 이끌었고, 가수 서지오가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현장의 열기를 한층 더했다. 주최 측은 먼 길을 달려온 관객들을 위해 정성스러운 식사를 대접하며, 음악과 교감, 그리고 환대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자리를 완성했다.
[사진 촬영 : 최신영 기자, 크리스조와 가수 서지오가 무대에서 듀엣으로 노래를 하고 있다.]
공연 직후 취재진과 만난 크리스 조의 얼굴에는 후련함과 새로운 기대감이 교차했다. 그는 “오랜 시간 공백을 가졌다가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정말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나아가는 행보에 동참해 주시고, 또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밝혔다.
행사의 대미는 팬들을 향한 보은의 시간이었다. 크리스 조는 현장을 찾은 팬 한 명 한 명에게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CD를 건네며 변함없는 사랑에 화답했다. 그 소중한 사인 한 장 한 장에는 긴 시간 자신을 묵묵히 응원해 준 이들을 향한 아티스트의 깊은 애정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사진 촬영 : 최신영 기자, 크리스조가 팬들에게 앨범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클래식의 깊이와 대중음악의 친숙함 사이, 그 험난한 경계를 허물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융합 장르를 개척해 낸 크리스 조. 6년의 담금질 끝에 ‘새로운 처음’을 맞이한 그의 영혼의 목소리가 앞으로 어떤 위로와 울림으로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질지, 문화계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