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청구 4배 증가·생존율 개선 긍정적 신호 속 고령 여성 폐암 급증 주목
(사진=삼성화재)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삼성화재는 2월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자사의 건강정보 통합플랫폼(건강DB)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폐암 관련 의료이용 현황을 10년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유방암과 전립선암에 이은 세 번째 암 분석으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폐암은 최근 발표된 국가 암등록통계(2026.1.21, 보건복지부)에서 국내 발생 암 중 두 번째로 많으며,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위험 질병이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에서 빈도가 높아 고령화 사회에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분석 결과 남성 폐암 환자의 5년 내 사망률은 53.0%로 여성 29.6%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 44.3%를 상회해 남성의 위험도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고령 여성의 폐암 환자는 2020년 211명에서 2024년 414명으로 약 2배 가량 급증해 증가세가 뚜렷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의 과반수가 비흡연자로 간접흡연 및 발암물질 노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삼성화재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51.4%였던 사망률이 2020년 41.3%로 감소했으며, 국가 통계에서도 2001~2005년 16.6%였던 5년 생존율이 2019~2023년 42.5%로 크게 올랐다.
이같은 긍정적 변화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의 의료 기술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 건강DB에 따르면 면역항암치료 보험금 청구 건수는 2020년 20건에서 2024년 77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유전자 검사 건수도 1.6배 증가해 맞춤형 치료 환경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는 “폐암은 여전히 국내 주요 사망 원인이지만, 최신 의료기술 도입과 정밀검사의 확대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공개된 데이터를 통해 의료 정책 및 기술 발전에 도움을 주고, 고객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2024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사회적 취약 암환자 지원을 위한 ‘암환자삶의질연구소’를 운영하며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